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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화 편지_4

소국화는 저희가 결혼 할 때 소박하고 진실하고 성실한 삶을 살고 싶은 마음으로 지은 오래된 저희 가정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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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환영

캄보디아 교통은 정말 너무 정신이 없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시골인 타케오는 차가 별로 없으니 교통체증이랄 것이 전혀 없는데, 프놈펜은 출퇴근 시간이 되면 정말 지옥도로 입니다. 오토바이며 차들의 무질서, 그로 인해서 운전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지지난주에도 프놈펜에 이삭미트, 야채를 배달하고 타케오로 내려오는데 퇴근시간에 걸려버렸습니다. 시내 4km를 이동하는데 거의 1시간이 걸렸습니다. 도로에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토바이가 제차를 건들고 지나가고, 차 한대가 이 복잡한 순간에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사람이면 자전거 오토바이 차가 뒤엉킨 도로를 보며..

가슴이 답답해 지는 순간.
제 앞차에 "WHY SO SERIOUS?" 라는 문구가 눈 들어왔습니다.

캄보디아는 클락센을 거의 울리지 않습니다. 복잡하고, 불합리한 교통상황에서도 왠만하면 "빵빵"소리는 도로에서 잘 안들립니다. 
그냥 기다립니다. 

저는 캄보디아에서 운전을 할 때마다 투덜 거립니다.
"아니 저기서 왜 나오는거야?"
"와 차를 저기다 세워놓고 간거야?"
"와씨 저러다 1년안에 재는 사고난다"
"규칙을 좀 지키라고~~~"
그런데 
너 왜그렇게 심각해? 그냥 편하게 생각해, 마음에 여유를 가져
라고 이야기 하는 듯.
앞 차에 
"WHY SO SERIOUS?" 

우리 인생에서도 주님이 소국화에 말씀 하십니다.
"WHY SO SERIOUS?" 

요즘 소국화는 여러 고민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수호의 교육과 우리의 삶과 방향에 대한 고민들이 있습니다. 많은 일과 시골에서 살아가다 보니 더욱 고립감을 좀 느끼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주님이 소국화에게 말씀 하십니다.

​왜 그렇게 심각해,

기성아 지혜야. 마음을 편하게 가져,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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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미트 고기로 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바베큐 파티

이삭에 일어난 놀라운 일

 

8년전에 이삭 공동체에 처음 왔을 때, 모든 재정을 현지인 리더쉽들이 집행하고, 관리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보통 선교지에서 잘 안일어나는 일입니다. 대부분 돈이나 재산은 선교사가 관리를 합니다. 선교지에서 자주 듣는 현지인들이 땅문서를 팔아 넘겼다, 돈을 들도 튀었다..등등의 이야기

그런데 이삭 공동체내에 농장팀, 건축팀, 재봉, 이삭미트, 학교 모든 팀들이 팀장이 그 팀의 재정을 관리하고 그것을 전체 디렉터가 감사하고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8년전에 처음 이것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그냥 형식적으로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하고, 제가 비즈니스로 고기며 야채를 팔아도 저한테 들어오는 돈은 없습니다, 제가 관리하는 돈은 없습니다. 전부 이삭미트 팀장인 쏙팟, 농장 팀장인 속짠이 관리하고 집행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삭미트에서 2024년 1분기 결산을 통해서 나온 수익의 70%를 꿈과 미래학교에 기부했습니다. 그것도 4500불이나 되는 큰 돈을 현지인들이 벌어서 공동체 안에서 나누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제가 비즈니스로 돕고 있지만 결국에 현지 친구들이 가지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공동체에 재정을 흘려보내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25년의 이삭 공동체에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열심히 농사를 짓고 건축을 하고 , 솔라 네스팜을 만들어 팔아도 일하는 자기 월급 가져가기 바쁘고, 운영비가 없어서 항상 외부에서 재정이 투입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삭미트에서 실제로 1분기에 4500불의 수익이 나와서 그것을 공동체에 흘려 보내고 이 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선교와 가난한 캄보디아 사람들을 현지친구들 스스로 만든 재정으로 사역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방향을 공동체에서 공유 했습니다.

 

여전히 판매를 위해서 제가 힘을 쓰고 있고, 유통을 위해서 필요한 재정이 있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그러나 이삭미트가 이루어가는 현지인중심, 지속가능성 중심의 선교의 방향의 가능성을 보면서 우리는 기뻐합니다. 

​저의 오랜 꿈은 이삭공동체에서 복음을 위해서 더욱 가난하고 어려운 지역에 선교사를 현지친구들 스스로 보내는 것입니다. 먼저는 캄보디아 내에서 그리고 다른 나라에도, 이런 희망의 그림자를 이번에 살짝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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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주세요.

1. 이삭의 비즈니스를 위해주세요. 정말로 열심히 일 하고 있습니다. 일부 성과가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이삭의 비즈니스가 견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이삭 비즈니스가 견고히 세워진다는 것은 공동체를 세운 다는 것이고 공동체를 세운다는 것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한다는 의미입니다.

2.소국화의 영적인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공동체를 진정으로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캄보디아 시골에서 교육 받고 있는 수호지호에 대한 고민이 저희에게 있습니다. 저희가 세운 학교인 꿈과 미래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교육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더 많이 기도해주세요.

3. 재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저희 가정의  필요한 재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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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민들레 공동체에서 이삭에 방문을 했습니다. 정든 형과 이별을 앞두고 수호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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