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소국화가 캄보디아에 들어온지, 10월 1일로 만 6년이 되었습니다. 6주년을 기념하여 이 기간에 소국화는 '피정' 기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2주간 소국화 피정을 가졌습니다. 수도원 전통에 일정기간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 모든 일을 멈추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저희도 사역을 뒤로 미뤄두고 피정의 기간을 가졌습니다. 오전에는 찬양을 위주로 하나님께 오래 예배드리고 오후에는 각자 조용히 쉬면서 묵상하고 책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기대하며 같이 대화 했습니다.
사역을 내려놓고, 아내와 저는 조용하게 하나님을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다가 보니 소진된 부분도 있고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점검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성령의 인도로 살아가는 삶이, 성령의 충만함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희는 그런 것을 기대하며 피정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하게도 "소국화 피정" 기간 동안에 쉼이 있었고, 회복이 있었고, 마음의 정리가 있었고, 비전을 발견했습니다. 네, 비전이 있었습니다. 비전을 살아왔고 다시 발견했습니다. 성령의 비전이란, '이렇게 살다가 이렇게 추구하다가 죽으면 되겠구나'라고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기독교의 비전들이 너무 오용되어서 성공하고 큰일을 하고 거창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저희가 발견한 성령의 비전은 "아 이렇게 살다가 이렇게 하나님을 추구하다가 죽으면 되겠구나"하는 삶의 모양과 방향을 .. 지금까지 걸어왔고 또 걸어가면 되겠구나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연히 가지게 된 소국화 피정의 시간 동안 하나님이 저희를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더는 저희가 이번 기간에 한국에 한번 들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3주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3년만에 방문하게 되는 것인데 오래만에 가족들과 만나서 기쁨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지속적으로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