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쓸모있게..
이야기
이삭공동체 대표되시는 김기대선교사님은 이삭내에 사용하기 어려운 땅을 쓸모있는 땅으로, 사용가능하고 가치있는 땅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요즘 자주 이야기합니다. 이삭이 진행 중인 채소 장학금을 통해서 하우스를 짓고 채소를 키우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그 실행인 셈입니다.
지대가 낮고 사용하기 싶지 않은 땅에 흙을 부어서 지대를 높이고 좋은 흙을 찾아서 표면은 농사짓기 좋은 옥토로 만들고 그 위에 하우스를 짓습니다. 아무리 하우스를 잘 지어도 땅이 엉망이면 채소를 잘 키울 수 없습니다. 땅을 만드는 일이 먼저입니다. 농사짓기 좋은 땅으로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농사에 기본이줘.
하우스를 지을 땅 뿐 아니라 공동체 내에 사용하기 어려운 땅들을 쓸모 있는 땅으로 바꾸는 작업을 이삭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람 농사도 비슷합니다. 먼저 땅과 같은 기본, 기초, 세계관, 문화, 삶, 그냥 원래 그러한 것들이... 먼저 되어야 사람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땅에 농사든 건물이든 짓습니다.
위에 사진은 아침 이른 시간 공동체에서 걸어서 학교로 출근하는 공동체 식구가 찍은 사진입니다. 가치롭게 만들어진 땅 뒤로 해뜨는 장면이 매우 감동적 입니다.
기도를 요청합니다.
이삭비즈니스의 가장 큰 부분은 이삭미트입니다. 이삭미트는 매달 10마리의 돼지를 잡습니다. 10마리는 적은 양이 아닙니다. 매달 400Kg 이상의 돼지고기가 생산 됩니다. 삼겹살 목살 등심 독일식소세지 떡갈비 햄 훈제소세지 베이컨 등 여러 가지 종류로 만들어 집니다. 그래서 그것을 프놈펜에 마트에 납품을 합니다.
이삭미트가 큰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세 사람의 인건비와 운영비 그리고 공동체에 약간의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삭 비즈니스 중에도 매출도 높은 편이고 활력이 돌고 있는 이삭미트는 상당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주에 납품하는 마트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마트에 경영난이 있고, 마트 문을 닫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생산을 잘하지만 유통이나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투자금도 없고, 그것을 제대로 맡아서 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적 기업에서 유통을 맡아주었던 것인데, 그것이 이제는 어려워졌습니다. 3~6개월 안에 납품처가 문을 닫습니다.
이삭이 직접 유통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몰렸습니다. 걱정이 큽니다. 우리에게 그럴 능력이 있는가? 우리에게 그렇게 투자할만큼의 재정이 있는가? 그렇다고 이삭미트를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너무 소중한 공동체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저는 이삭을 보면서 이삭에 건실한 공동체 기업이 세워져야 한다고, 자주 생각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80여명의 가족들이 진리를 지키며 이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살아 갈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삭처럼 생활 공동체로 산다는 것은 정말로 안 쉬운 일입니다. 저도 한국에서 공동체로 살았습니다. 한국적 환경에서 공동체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이렇게 이삭이 공동체로 존재 할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도 큽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캄보디아도 공동체로 살기 어려운 시절이 옵니다. 그 전에 이삭 공동체가 준비해야 할 것들 중에 하나가 건실한 공동체 기업입니다.
미국의 재세례파 공동체처럼, 견디며 진리를 고수 할 수 있는 공동체 기업이 이삭공동체에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물론 기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지만 기업도 필요합니다. 이 위기도 잘 넘어가기를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1. 이삭미트의 위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2. 아내가 임신 6개월 됩니다. 저희 가정은 출산을 위해서 6월초 한국 방문 예정입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3. 저희 가정의 부족한 재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