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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화 편지

소국화는 현재 하와이 코나에 위치한 YWAM베이스에서 있습니다.

Ou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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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uild the foundation.

소국화는 현재 하와이 코나 YWAM 베이스에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나와서 한국에서 한달 동안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나고 10월 1일 이곳으로 왔습니다. 저희 가정은 이곳에서 12월 23일까지 훈련을 받고 한국으로 갑니다.

사실 저희를 잘 아는 분들은 한국 예수전도단을 생각하셔서 저희가 코나로 오는 것을 반대하신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도 일부 동의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님이 저희를 이 곳으로 보내셨다고 생각합니다.

​첫주 강사가 피터천이라는 분이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변호사셨고, 수많은 NGO에서 일을 하셨고, 엄청난 경력을 가진 분이셨는데, 하나님이 선교사로 부르셔서 풀타임 선교사로 사역 하시다가 갑자기 하반신 마비가와서 현재는 미국 뉴욕에서 다시 변호사로 일을 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이 분이랑 이상하게 인연이되어서 식사도 같이 했고, 마음을 주고 받았고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강의 중에 제가 자주 질문했고, 성실히 답해주셨습니다. 강의 마지막날 저를 앉아주시면서 큰덩치의 어깨가 실룩거리면서 흐느껴우셨습니다.

​강의의 내용이 뿐아니라 한 사람을 통해서 인격적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제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회복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회복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수호, 지호 뿐아니라 아내와 저도 하나님이 새롭게 다시 회복시키고 계십니다.

기초를 다시 놓 습니다. 아니 놓여져있던 기초를 재정비하고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 내면을 돌아보고 저희가 지금까지 해왔던 사역을 정리하고 돌아봅니다. 

 

이곳에 예배는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고 하나님을 높여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조용히 반응하는 것입니다. 원래 이런식의 예배가 낮은 수준의 예배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줘, 예배의 행위 보다 사랑의 실천을 중시 했습니다.

 

삶으로 드리는 예배, 행동하고 살아가야 하는 예배, 나의 것을 이웃에게 줄 수 있는 예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존귀함을 높이고 하나님께 반응하는 예배가 너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소국화는 지금 회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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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화

오래전에 아내가 "우리 함께 훈련 받는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한번도 아내와 함께 선교훈련이든 상담이든 세미나 같은 것을 구체적으로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급진적 공동체를 살았고 하나님을 사랑했고 열정이 있어서 선교사로 열심히 살아 왔습니다. 지식의 중요함 보다 삶을 살아가는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행동하지 않고 입밖으로 말하는 모든 것을 의심했습니다. 

저희 가정이 힘들어 하던 순간 존경하던 한 목사님이 "수호가 너희가정을 멈춰 세웠어..너희 가정에 전체적으로 재조정이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아했습니다.

"나는 사역을 잘하고 있고 내역할이 분명하고 나는 심지어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나는 선교의 거대한 결과물은 없을 지몰라도 부끄럽지 않는 진심으로 순종한 삶이 있어. 그저 수호가 좀 힘들어하고 그냥 수호와 우리 가정을 위해서 재정이 필요할 뿐이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훈련은 다 가 아닙니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의 내용도 다 받아드리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가지는 저희 가정 가운데 재정조정이 필요했다는 것,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했고, 의무감이나 짐이 아닌 기쁨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역을 감당해야한다는 것, 수호와 지호도 하나님이 원래 계획하신 삶이 있는데 수호와 지호를 보호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나의 생각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을 살아가야한다는 것.

작년 저희 가정에 어려움이 있었을 때 사실 처음엔 조금 외로웠습니다. 

사실 어떤 한 분의 도움으로 저희는 이 곳 하와이 코나에 와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정을 지키고 보호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지금와서 말씀을 드리는 것인데, 처음에 수호에게 어려움이 있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재정을 구하러 구걸하듯 여기저기 연락을 했습니다. 수호 국제학교에 보내야한다고 믿었거든요. 그럴려면 돈이 필요했고, 그렇게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압박을 느끼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또 아내랑 대화를 하다가 아내가 마음에 짐과 아픔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잘 견디고 있다고 생각했던 아내가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지고 가다가 지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다가 말하자면 길지만...제가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진 신념 같은 것이 무너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약간의 절망감과 무기력이 저에게 왔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스스로 생기고 고민하고 기도하다가 안식년을 결정했습니다. 

저희가 안식년을 나오면서 기도했던 거의 유일한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 여러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해주십시오. 그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보게해주십시오."

하나님은 9월 캄보디아를 나오면서부터 정말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깊이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저희 가정에 허락하셨습니다. 먼저는 그 사람들을 통해서 저희 가정을 위로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더 중요한 질문.
하나님을 아는 것, 우리의 존재와 사역의 이유와 근거가 되시는 기초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이렇게 누려도 되나 하는 미안함이 있습니다.

하와이 코나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분위기와 환경이 주는 평안함이 있습니다. 바쁘게 스케줄이 넘어가는 중에도 눈을 들어 하늘만 봐도 자연이 주는 위로가 있습니다. 

소국화는 쉼과 안식을 누리며 다음 인생의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해주세요.

1. 수호지호예호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하나님이 수호지호의 마음 속에 있는 쓴뿌리를 제거해주시고 원래 하나님의 자년인 수호,지호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2. 아내와 제가 이 훈련을 통해서 앞으로의 삶도 기쁨으로 하나님께 온전히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필요한 재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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