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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화 1월

​주의 성령이ㅡ내게 임하셨으니..

소국화는 작년 연말을 감사하게 보냈습니다. 수호의 유치원 졸업이 있었고 꿈과 미래학교의 졸업식, 크리스마스 행사가 있었습니다. 또 이삭 공동체의 한해 마무리 모임이 있었고, 성탄을 맞아서 동네 이웃과 성탄을 나누었습니다.  공동체 식구들의 이야기를 한사람한사람 듣는 시간이 있었고, 이삭공동체의 모든 분야를 평가하고 내년 계획을 새롭게 새우는 모임도 했습니다. 또 소국화도 한해를 마무리하며 예배와 감사 나눔 모임을 했습니다.

기도해주세요.

1. 2021년이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지켜주셨습니다. 2022년도 캄보디아 땅에서 잘 견디며 그리스도인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소국화 생각..

성탄전날에 .. 성탄을 맞아서 이삭 공동체는 동네에 가까운 이웃에게 복음을 나누고 라면을 나누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삭이 있는 동네에 아이들과 사람들은 많이 봐왔지만 그들의 집을 가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랬습니다. 아 진짜 열악하구나. 특별히 동네에서 오는 꿈과 미래학교 학생들의 집이 더욱 열악했습니다.(동네에 어려운 가정들의 아이들을 장학금을 주고 우리학교를 다니게 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속에 내가 현실을 너무 몰랐다는 생각에 약간의 부끄러움이 있었습니다.

 

저희 동네에 집집마다 다니면서 복음도 전하고 라면을 주면서 성탄을 간단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삭은 라면을 200박스 준비하고 10팀으로 나누어서 동네를 돌았습니다. 아내와 저는 다른 팀으로 마을을 돌았습니다. 아내는 수호와 함께 갔고, 저는 지호와 한팀으로 갔습니다. 오전내내 동내를 걸어서 그리고 뚝뚝을 타고 돌았습다.

 

돌고나서 오후에 아내가 하루 종일, 어떤 한 집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아내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가보다, 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성탄 예배가 끝나고...그 집에 같이 가보자고 했습니다. 그 집은 꿈과 미래학교 학생 집인데, 가끔 축구도 같이 하고 놀기도 함께노는 분리엣(4학년 남자아이)의 집이였는습니다. 자꾸 생각이 나서 성탄절 핑계로 선물이랑 과자를 사다주자고 했습니다.

 

저희가 찾아간 분리엣의 집에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 한분과 아이들 다섯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은 다 같은 형제가 아닙니다. 이래저래 할머니와 연결된 아이들이었습니다. 집은 너무 열악하고 할머니는 몸을 움직을 수 없으니 제일 큰 아이가(초등4학년) 밥을 하고 청소를 합니다. 말로 표현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하면서 집에 들어갔을 때, 아이들은 환호 했습니다. 기뻐했고..같이 웃었습니다. 되려 얼굴을 보고 활짝 웃고 행복하고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는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녹아내렸습니다. 선생님이 크리스마스라고 자기들을 찾아와 준 것이 너무 좋았던 것입니다. 요즘에는 그저 무엇을 준다고 잘 받지 않습니다. 경계합니다. 그런데 1년동안 봐왔던 선생님이 찾아가니, 모두가 우리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저희는 성탄에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발견했습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누가복음2장27절)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율례대로 예수님의 부모가 정결 예식을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시므온이라는 사람을 만납니다. 시므온은 예수님을 보기전에 죽지 않을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사람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율례대로 태어난 아기의 정결예식을 위해서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시간에..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시므온도 성전으로 인도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므온은 일생의 과업이었던 예수님을 만납니다. 

 

우리에게 어떤 소명이 있을까?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어떤 삶의 방식으로 이 곳에서 살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저희는 선교의 방향도 지금은 어느정도 잡혀있습니다. 이삭에서 일도 하고 꿈과 미래학교에서 교사로 교육도 참여합니다. 또 공동체를 세우고 장사도 하고 내년에는 야채를 어떻게 더 잘 팔아볼까? 이삭 미트가 현재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합니다. 아직 생각하는 단계이지만 타케오 다운타운에 작은 매장을 열어보려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성탄에 아내를 통해서 하나님이 감동을 주셔서..저희의 이웃을 만났습니다.

 

사역이 중한데//사역은 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저희를 일하러 보낸게 아니고..그들의 이웃되게하고 그들과 함께 있으라고 보내셨다고 믿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자에게 다시 보게함을 전파하며 눌린자를 자유롭게 하고...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누가복음 4장18~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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