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국화 편지
전환
교회는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
급변하는 선교현장에서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
선교 현장에서 8년 살았습니다. 저는 자주 ..사역을 했다, 일을 했다,는 단어 보다는 살았다 라는 단어를 즐기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말하자면 우리의 삶이 선교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특별한 누군가가 선교사이거나 목사가 아니라 누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 세상 가운데 보내진 사명자라 믿습니다. 그래서 선교지에 있는 것이 특별하지도 않고, 보통의 삶을 타문화에서 그리고 복음을 전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저희 가정에게 주어진 삶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역을 하거나 일을 했다,라기 보다 캄보디아에서 현지 친구들과 함께 살았다.가 좋았습니다.
이 말은 제 배경과 관련이 깊습니다. 저는 민들레 출신이고 민들레는 공동체의 삶을 지향합니다. 그 삶이란 노동과 경험 같은 행동이 포함이 됩니다. 말이 아닌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이 땅에서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삶의 모양이라고 언제나 생각했습니다. 가난한 자를 돕고 가난한자의 친구가 되어 주는 것, 그것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난해 지고 우리가 그들의 수준으로 내려가야하는...그들과 함께 살아야하는, 예수님의 성육신과 같은 동일화가 선교에서의 핵심이라고 늘 외쳤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좁은 의미의 선교와 삶이 있다고 생각해요. 넓은 의미로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주신 소명이 있고, 또 특별하게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 있습니다. 그것이 뭘까? 우리 가정에게 그것이 뭘까? 하는 것.
참 이것을 다 알고 균형과 건전함과 또 요즘 시대의 흐름을 다 관찰했을 때 어떤 답이 나와야할까? 요즘 시대는 중립과 건전함을 너무 좋아하는 시대입니다. 저도 언제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 모두를 만족 시키기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약간은 치우쳐 보이는 것이 진리에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저희에게는 좁은 의미에서의 사명, 하나님이 저희 가정에게 주신 특별한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을 세우고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도 중요하고 자립도 중요하지만 결국에 복음을 전하는 삶이 있어야겠다는 마음이 요즘 자주 듭니다. 저희 가정의 민들레와 이삭의 삶을 사용하여,, 우리의 경험과 삶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그 위에 이제..복음을 전하는 것. 소국화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시는 것.
그것이 저희에게 주신 좁은 의미의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학개서
성전을 재건하라
성경을 쭉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학개서 앞에 멈춰서 한 일주일 시간 날 때마다 묵상을 했습니다. 학개서에서의 그 외침.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라”
하나님이 어떤 한분을 통해서 저희에게 “네 신을 벗으라” 하는 메시지를 주셨어요. 하나님이 모세에게 온전한 순종과 내려놓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학개를 통해서 하나님은 저희 가정에게 ...이제 무너진...성전을 재건하라는 부름을 하십니다. 그것은 저희 마음 일 수도 있고 또는 선교현장 일수도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지금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식
저희 가정은 여전히 부산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비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들께 민망함과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게 이제 새로운 여정을 위한 준비를 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둘째 지호와 예호는 각각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수호는 집에서 홈스쿨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캄보디아 말로 공부하면서 한글을 제대로 끝내지 못해서 아직 한글읽기와 쓰기가 좀 부족합니다. 수호에게 맞는 수준의 공부를 스스로 잘 해내고 있습니다. 성취감을 쌓아가면서 공부에 자신감을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아내는 남아공에서 만날 아이들을 두고 기도하면서 미술치료를 배우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면서 미술 자체로 치유가 된다는 것을 느끼고는 남아공에서 만났던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온라인으로 조금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잘 준비가 되어져서 남아공에서 복음을 전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저는 후원자들과 새로운 모금을 위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저희의 삶과 남아공을 나누는 일을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원래 내년 초에 남아공으로 들어가기를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자가 준비되지 못해서 지금은 멈춰있습니다.
비자를 위한 준비는 대부분 다 했습니다. 저희가 다닐 대학 어학원, 아이들이 다닐 학교, 처음에 지낼 곳, 처음 저희를 도와 줄 선교사님, 비자에 필요한 서류들과 증명들..천천히 준비하니 머릿속에 그려지고 이제 가면 되겠다.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에게 아직 재정이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비자의 마지막인 재정증명을 해야하는 재정과 초기에 들어가서 사용해야하는 재정이 아직 덜 모금이 되었습니다. 억지로 가족들이나 친지, 지인에게 빌려서 준비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아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하는 일은 했으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자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저희는 늦어도 내년 중순에는 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재정이 준비되고 나서도 3개월 그리고 비자가 들어가서 2개월은 지나야 비자가 나옵니다. 그래서 마음이 급하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시다는 것을 저희가 잘 알기에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니다.





기도해주세요.
1.한국에서의 시간이 성전을 재건하는 시간이 되도록.
2.남아공을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모든 것이 은혜가운데 잘 준비되도록
3.초기비용과 재정 증명을 위한 재정이 잘 준비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