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국화 편지_8월
나는 내가 사랑과 헌신을 베풀고 있는 것으로 착각을 했다. 그런데 내가 사랑을 받고 있었다. 공동체는 나를 지탱해주고 있었다.
아미쉬와 후트라이트, 브루더호프의 사람들을 동경하는 이유는 형태 때문이 아니다.
그들이 함께 살고, 재산을 공유하고, 마차를 끌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빨래를 손으로 해서가 아니다.
내가 그들을 존경하고 동경하는 이유는 “믿음”을 실제적인 “삶”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들이 믿는 신앙을 그대로 살아간다. 그들은 서로에게 헌신한다, 그들은 서로를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한다.
그들은...사랑하고 사랑하고 헌신하고 헌신하고 그것으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낸다.
제가 아주 어릴적엔 복음으로 세상을 뒤집어버리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길 거리에서 복음 전하는 전도자로 살기도 했습니다. 전도사 시절에 교회에서 열정적으로 사역했습니다. 그리고 공동체를 만나고 새로운 시각이 생겼습니다. 삶으로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공동체 같은 곳에서 16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형태, 모양, 형식같은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형태가 무엇이든, 어떠하든 내 주위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 나에게 허락된 작은 사람들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헌신하면서 대화하고 밥먹고 함께 놀고 복음이 전해지고 그들을 인정하고, 받아드리고 품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헌신하고 사랑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아차차
사실은 현지 친구들에게 저희가 위로를 받고 사랑을 받고 헌신을 받고있었드라고요.
안식년을 간다고하니 저희집에 놀러 오겠다는 이삭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동체에서 만나는 친구마다 우리의 안부와 안녕를 묻고 기원합니다.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는 친구들
저희는 한국시간으로 9월 2일 아침에 한국에 도착합니다. 한달정도의 휴식을 가지고 코나 DTS에 참여합니다. 하나님이 저희 안식년 시간에 한 흐름을 만들고 계시다고 느낍니다. 그 흐름 중에 하나는 온전히 성숙한 선교사로 걷기를 원하시고, 두번째는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것입니다. 네 매우 구체적입니다. 이번에 저희는 많은 사람과 우리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구체적으로 있습니다.
소국화의 안식년 시간을 위해서 기도해주십니다. 특별히 수호와 지호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이삭은 지금
기도해 주세요.
1. 이삭은 지금 여전히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학교는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채소 장학금도 잘 준비되어서 하우스를 15동 지었습니다. 돼지를 농가와 함께 키우고 잡고 가공하는 이삭미트도 장사가 잘되는 편입니다. 교대생을 교육해서 다음 교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맡은 이삭의 비즈니스도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을 현지친구들과 동료 선교사에게 인수인계 중입니다. 1년을 잘 견딜 수 있게 이삭전체와 특별히 이삭 비즈니스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저희 가정 안식년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간단한 일정은 9월 부산에서 쉼, 10월~12월 DTS, 1월부터는 미정이나 작은교회에 출석하면서 교회와 관계를 맺을 예정입니다.(1월부터 저희 가정이 사용할 차량과 서울 근교에 지낼 곳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3. 저희 가정에 필요한 재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재정 후원을 요청 드립니다. 후원하기로 가시면 저희의 필요를 아실 수 있습니다.
4. 소국화의 세명의 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특히 안식년 동안 수호 지호 교육이 걱정인데, 길이 열리도록 기도해주세요.